미국 애틀란타 맛집 리뷰 – 장수장 둘루스
미국 애틀란타는 서부의 LA보다는 작지만, 미국 내에서도 한인 문화를 위해 애틀란타 방문할 정도로 미국 전체 도시들 중에서는 규모가 상당히 큰 한인타운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여행 중 애틀란타에 들린다면 한인타운에 방문해, 애틀란타 맛집 중 하나인 장수장 둘루스를 들러보자.
이번 포스팅에서는 애틀란타 둘루스에 위치한 애틀란타 한인타운 맛집 장수장을 리뷰해본다. 참고로 장수장은 미생공에서 작성하고 있는 애틀란타 한인타운 토박이들만 아는 맛집 리스트의 맛집 중 하나이다. 애틀란타 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맛집 리스트를 참고해서 여행 계획을 짜보시는 것을 권한다.
미국 애틀란타 맛집 – 장수장 둘루스(Jang Su Jang)
주소: 3645 Satellite Blvd, Duluth, GA 30096
전화: (678) 475-9170
외관 및 인테리어
장수장 둘루스의 외관은 그닥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나무에 가려져 있는 빨간 간판에 장수장이라서 써 있기 때문에 가게를 찾기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가게가 사거리에 위치해 있지 않고, 일반통행 도로에 위치해 있어서 처음 찾아가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일단 매장 안으로 들어가면 분위기는 좋다. 한국 음식점과 잘 어울리는 인테리어라고 생각한다.
장수장 둘루스 메뉴
매장 리뷰 블로그 볼 때 메뉴판 없는 블로그를 싫어하므로, 앞으로 웬만하면 메뉴판 사진은 다 찍기로 마음먹었다. 옆으로 넘겨서 보면 된다. 다만, 음식 가격은 변동 될 수 있음을 감안하시고 보시라.
음식평가
장수장은 애틀란타 맛집 중 하나로 애틀란타 한인타운 둘루스에 위치한 한식 전문점이다. 미국 여행 중 전통적인 한국 요리를 찾는 중이라면 가장 적합한 곳이 아닐까 한다. 전제적인 총평은 맛있는 음식이 많은 집이라 생각한다. 애틀란타에서 한식이 먹고싶다면 한번쯤 꼭 들러서 먹어 볼 만한 음식점이다. 기본적으로 반찬이 많이 나와서 좋고, 밑반찬들이 손님마다 따로 나온다는 점이 정말 마음에 든다, Very good.
장수장 보쌈
정말 맛있음. 아마도 수육 보쌈을 먹을 수 있는 애틀랜타 맛집 중에서 최고 보쌈이 아닌가 싶다. 단점이 고기 사이에 있는 작은 뼈들이 이빨 사이에 끼어서 매번 디깅해야 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맛이 너무 있어서 아마도 재방문하면 또 시켜먹을 것 같은 느낌이다.
매운 돼지 갈비찜
양념이 고기와 채소 (무, 당근) 잘 배어있었고, 매운 정도도 알맞았다. 개인적으로 우리 부부가 너무 맛있게 먹음. 처음 맛은 약간 달게 느껴지는데, 시간이 가면서 입안이 얼얼해진다. 그런데 그걸 또 맛있다고 먹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고기도 너무 부드럽게 씹혔고, 다 좋았지만, 살짝 단맛이 강하게 느껴졌다. 가히, 보쌈과 함께 장수장 대표 메뉴라고 해도 될 정도.
육개장
필자가 육개장을 좋아하는 것이 있어서 약간 편파적인 평가를 일 수 있다. 왜냐하면 아내는 그냥 평균적인 육개장 맛이라는 평가를 내렸기 때문이다. 얼큰한 국물을 먹고 싶을 땐 사실 육개장 만한 것이 있을까?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양파와 계란, 그리고 찢은 소고기, 파, 당면이 들어있었는데 육개장에 고사리가 없었다. 육개장은 고사리가 들어가야지 진짜 육개장인데 말이다.
해물파전
장수장에서 우리 부부가 뽑은 의외로 시켜 볼 만한 메뉴 중 하나는 바로 해물 파전이다. 일반적인 파전보다 두껍게 제공되며, 실제로 보면 와플 수준의 두께를 자랑한다. 이런 두께의 차이는 해물 파전에 특유한 식감을 제공하며, 파전의 주요 재료인 오징어, 홍합, 파, 양파는 푸짐하게 들어가 있고, 밀가루의 비율이 잘 어울려져 있어서, 한 입 먹을 때마다 신선한 해물과 야채의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해물 파전의 가격은 약간 높은 편이지만, 맛과 퀄리티를 고려했을 때 가격이 그다지 부담스럽게 느껴지지 않는다. 돈이 아깝다는 생각보다는, 가격에 대응하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좋았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이 ‘겉바속촉’의 식감이다.
그냥 그랬던 음식들
장수장 음식들이 다 맛있는 것은 아니었다. 사실 음식을 다 잘하는 음식점이 존재할까 라는 생각도 든다. 다음은 우리 부부가 실망했던 음식들이다. 장수장 음식들의 건설적인 피드백으로 장수장 음식 퀄리티가 올라가는 효과와 장수장을 찾을 고객들이 좀 더 잘 장수장 음식들을 즐길 수 있는 선순환의 효과를 기대한다.
곱창순두부
곱창순두부는 국물이 일단 맵지 않고 부드러우면서 고소한 것이 마음에 들었다. 다만, 곱창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모양이 흐믈흐믈한 감이 있었지만 그것에 비해서 식감은 나쁘지 않았음. 살짝 아쉬웠던 점은 곱창 안에 들어있는 곱이 국물 밖으로 빠져나와 있는 것들이 많았음. 그래서 국물이 고소했는지도 모르겠음. 평균적인 맛이다.
야채전골와 돼지 불고기 쌈밥 콤보
야채전골은 가성비가 별로 좋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Over priced 되어있다고 느꼈던 메뉴이다. 야채가 많이 나와서 신났지만, 같이 나온 전골에는 두 종류의 버섯만 들어가 있었다. 음식이름을 왜 버섯 야채라고 이름을 지었는지 모르겠다. 버섯 전골이므로, 버섯 종류가 좀 더 다양해졌으면 좋겠다.
돼지 불고기 쌈밥 콤보도 살짝 기대에 못 미쳤는데, 제공되는 고기양과 야채가 좀 더 균형이 맞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식사를 다 한 후 남은 야채량이 너무 많았으며, 추가로 같이 나온 된장찌개가 너무 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