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스톤마운틴 라이트쇼 솔직 후기 (Feat. 메모리얼 데이, 24년 최신)

미국 메모리얼 데이 하루 전인 26일 일요일, 가족과 함께 애틀랜타 스톤 마운틴에서 열린 라이트쇼(Light Show)를 보러 갔습니다. 매년 여름에 열리는 행사로 아마 애틀랜타 사시는 많은 분들이 생활하시면서 한번쯤은 가보시지 않을까 하는 행사라서 한번 글써 봤습니다.

제가 깨달았던? 내용 역시 공유해드릴테니 끝까지 읽어보시고, 다음 방문 시 돈 아끼시기 바랍니다. 🙂

블로그 글을 작성함에 있어서 최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간혹 정보의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발견시 댓글 달아주시면 정정하겠습니다. 블로그의 링크를 이용하여 구매하시면 저에게 소정의 커미션이 들어옵니다.

애틀랜타 스톤마운틴

일단, 날씨는 맑고 따뜻해서 야외 활동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았습니다. 스톤마운틴 공원 자체가 정말 큰 공원이라서 사실 돌 산 보고, 아 저쪽에 있겠구나~ 하면서 찾아갔습니다.ㅎㅎ

멀리서부터, 민둥 돌산이 저희를 맞이하더군요. 맞습니다. 스톤마운틴은 정말 돌이 산처럼 생긴 산이었어요. 돌이 정말 크다보니까 실제로 보면 이야~ 라는 소리가 나옵니다.ㅎㅎ

주차장에서 바라본 스톤마운틴
주차장에서 바라본 스톤마운틴

스톤마운틴의 주요 특징

스톤 마운틴(Stone Mountain)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근교에 위치한 유명한 관광 명소로, 그 거대한 화강암 돔과 독특한 자연 경관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화강암 돔

스톤 마운틴은 세계에서 가장 큰 단일 화강암 바위 중 하나로, 그 크기와 웅장함에 놀라실 거예요. 바위의 높이는 약 1,686피트(514미터)이고, 지름은 약 5마일(8킬로미터)에 달합니다.

조각상

스톤 마운틴의 북쪽 면에는 미국 남북 전쟁 당시 남부 연합의 지도자였던 제퍼슨 데이비스, 로버트 E. 리, 스톤월 잭슨의 거대한 조각상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 조각상들은 높이가 약 90피트(27미터), 길이는 약 190피트(58미터)에 이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조각 작품 중 하나입니다. 실제로 보면 그 크기와 섬세함에 감탄하게 되죠.

참고로, 이 조각상들을 만들 당시 사람들도 많이 죽었다고 하는군요, 너무 거대하고, 높은 곳에 새겨놨으니, 안전장치도 없던 시절 조각한다고 얼마나 무서웠을까요.ㅎ

스톤마운틴 앞 라이트 쇼를 보려고 모인 사람들
스톤마운틴에 새겨진 조각상이 보입니다.

또한, 이 조각상들은 남북 전쟁 당시 남부 연합을 기념하는 인물들을 묘사하고 있어 논란이 많습니다. 남부 연합은 미국 내에서 노예제를 유지하고 확산하려는 목적으로 전쟁을 치른 쪽으로, 제퍼슨 데이비스는 남부 연합의 대통령, 로버트와 스톤월은 주요 군사 지도자였습니다.

그래서 일부 사람들은 이 조각상들이 인종차별과 관련된 역사를 상징한다고 생각해 철거를 해야한다 말이 많았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제 아내 뒤로 나무가 많이 자라있죠? 원래는 저 나무가 키가 낮았는데, 논란이 된 이후 나무를 길러 일부러 가렸다고 하는군요.ㅎㅎ

스톤마운틴 파크 입구 모습
스톤마운틴 입구 전경, 한글로 환영이라는 글씨도 보입니다.

스톤 마운틴은 명절을 맞아 많은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주차장부터 이미 차량이 가득 차 있었고, 입구에는 줄을 선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메모리얼 데이라서 입구에서부터 미국 국뽕을 물씬 느낄 수 있었습니다.

라이트쇼 (Light Show)

티켓 예약 방법 및 가격

티켓은 스톤마운틴 라이트쇼 티켓 판매 홈페이지에서 구매했습니다. 가장 싼 티켓이 5달러부터 시작한다고 써있지만, 막상 저희가 간 주말의 경우에는 한 사람당 10불이 뜨더군요. 3살 미만 아이는 무료 입장 가능합니다.

행사 장소 및 시간

라이트 쇼는 스톤 마운틴 공원 내의 레저 필드(Laser Lawn)에서 열립니다. 레저 필드는 스톤 마운틴의 거대한 바위를 배경으로 하여, 쇼를 관람하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필드에는 충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편안하게 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스톤마운틴 라이트쇼는 여름시즌에 계속 열립니다. 24년에는 5월 24일부터 8월 3일까지 열릴 예정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위의 티켓 예매 사이트 참고해주세요.)

이번 행사가 밤 9시 30분에 시작한다고 해서 혹시나 사람많을까봐 6시쯤 출발했는데, 다행히 일찍 도착해서 좋은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스톤마운틴 레저 필드 - 뒤쪽으로 조강상이 보임
조각상이 바로 보이는 곳에 자리 잡은 모습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직 해가 떠있는 상태이고, 일단 여기 앉은 순간부터 바리바리 싸온 음식들을 먹으며 그냥 기다린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미국인들 특이죠, 먹으면서 아무 하는 일 없이 시간 잘보내기. 그런 면에서 저도 미국인 다 된 것 같습니다.ㅋㅋㅋ

행사 후기

먼저, 아주 미국스러운 행사였습니다. 메모리얼 데이는 미국 군인들 중에서 복무 중 순직한 사람들을 기리는 날이죠? 그래서 미군 관련 가족들도 엄청 왔더군요. 중간에 각 군대 소개하는 부분도 잠깐 나왔었습니다.

스톤마운틴 레저 필드 라이트쇼 모습

행사는 크게 3파트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드론, 레이져쇼, 불꽃놀이.

솔직한 저의 후기는 앞에 두 개는 정말 실망했고, 뒤에 불꽃놀이는 볼만했다! 입니다. 드론쇼랑 레이져쇼 기획한 사람 얼굴을 좀 보고 싶더군요. 행사가 거의 일방향, 진행자도 없고, 음악도 하나가 쭉 이어지는게 아니라 무슨 15초 듣기처럼 좋은 노래가 나오다가 중간에 끊기고 다른 노래로 넘어가서 사람들 호응도 없었습니다.

뭐, 좀 따라부를만 하면 다른 노래나오던데요?ㅋ

미.생.공.
스톤마운틴 드론쇼
스톤마운틴 드론쇼: 너무 단순한 무브먼트였음.

드론 역시 처음에는 신기했는데, 너무 무브먼트나 패턴이 단순한 것이 있어서 다들 조용하게 보기만 함. (그 많은 사람들이 자는 줄 알았습니다.ㅋㅋㅋ)

하지만, 마지막 불꽃놀이 파트는 괜찮았습니다. 정말 마지막 부분에 정말 많은 돈을 태웠더군요. 가까이에서 불꽃놀이를 본 게 정말 오랜만이어서 그런지 그래~ 요정도면 10달러 어치는 하는 것 같다. 라는 위안을 했습니다.ㅎ

비용 분석

총 저희 집이 스톤마운티에서 쓴 돈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번 외출은 저희 부부와 부모님 두 분 모시고 갔습니다, 참고해주세요!

  • 어른 4인 + 아기 무료입장 티켓 비용 ($10 * 4 + fee): $54
  • 1년 정기 주차비용 ($40)
  • 음식 구매: $50.28 (뒷쪽 내용 참고)

따라서, 총 $144.28이네요. 인당 36달러 정도 쓰고 왔습니다. 다음에 갈 땐, 주차비가 빠질테니 좀 더 저렴해지겠네요. 다음은 이번 스톤마운틴을 갔다온 후, 제가 개인적으로 느꼈던 점들입니다. 잘 읽어보시면 돈 아낄 수 있으니, 방문 계획이시라면 꼭 읽어보세요!

스톤마운틴 꿀팁 대방출

꿀팁 1: ㅄ같은 주차비와 스톤마운틴 멤버십

일단, 안에 들어오려면 차를 파킹을 해야겠죠? 주차비가 개비쌉니다.ㅎ 그리고 판매 전략이 ㅄ같은데요,

  • 하루 20달러
  • 1년 40달러

이렇게 두 가지 옵션이 있습니다. 애틀랜타에 사는 저는 1년 주차 티켓을 구매했으나, 알고보니 멤버십이라는 게 있더군요.

스톤마운틴 멤버십은 여러 혜택이 있었는데, 친구들 공짜로 데려올 수 있다거나, 스톤마운틴 안에 여러 체험들 공짜로 할 수 있고, 마지막으로 1년 주차와 라이트쇼가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즉, 온라인에서 멤버십을 구매하면 $64.99인데, 이걸 끊고 오면 1년 동안 주차권리 + 공원 입장권 + 라이트쇼 입장권 + 하루 어트랙션 티켓 + 음식 할인 등등이 생깁니다.

또한, 요 멤버십 혜택 중에 친구 한명을 공짜로 어트랙션 티켓을 제공 할 수 있는 기능이 있더군요. 일년에 총 4회 초대 가능합니다. 여기서 어트랙션 티켓이라 함은 케이블카나, 기차, 미니골프, 공룡체험 같은 것들입니다. 어트랙션 티켓 가격은 인당 39달러입니다.

그러니까 아기가 어린 부부가 갈 경우, 멤버십을 끊어서 가면, $64.99로 아내를 무료 초대를 사용해서 하루 종일 날 잡고 놀 수 있는 것이 셈입니다. 라이트쇼도 보구요!

따라서, 만약 스톤마운틴이 가까워 자주 갈 수 있는 분들이나, 친구들, 부모님이 방문을 정기적으로 하는 분들 (저같은)은 멤버십을 사두는게 훨씬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톤마운틴 멤버십의 존재, 미리 알아두시면 좋겠죠? 자세한 혜택은 멤버십 페이지를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꿀팁 2: 방수 돗자리 + 의자 가져 갈 것

제가 요즘 육아 때문에 바깥 외출이 잦아졌는데, 가장 불편했던 것은 의외로 앉아 쉴 곳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피크닉용 담요를 하나 샀는데, 사고 나서 후회한게 바로 담요에 방수 기능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번 스톤마운틴도 마찬가지였어요, 보통 잔디에다가 담요를 펼쳐놓는데, 이게 시간이 지나면 미세하게 밑에서 습기가 올라와서 담요가 물에 젖은것은 아닌데, 축축해짐. 그래서 꼭 방수되는 돗자리를 하나 장만해 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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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수되는 야외용 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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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0인치 정사각형이라서 온 가족이 사용하기 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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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2024 04:01 am GMT

그리고 앞에 제 사진을 보셔서 아셨겠지만, 최근 가족들이랑 바깥에서 자주 보내면서 저기 앉아있는 의자 두 개를 샀는데 (제꺼, 아내꺼) 개편함요. 매번 돗자리(?)만 주구장장 가지고 다니다가 저도 ‘미쿡 형들 느낌 내려고 의자 한번 사보자!’ 해서 구매했는데, 돗자리 (바닥에 앉는 것) 보다 너무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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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용 행사 갈 때 엄청 편한 케스케이스 캠핑의자

야외 활동 자주 할 예정이시면, 구매 적극 추천드립니다. 가끔 코스트코에서도 캐스케이드 캠프 의자 할인해서 파니까 잘 확인해보세요! 일단 아마존 링크는 붙여놓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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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의자로 Amazon's choice 제품이고, 42 rating에 평점 4.4

  • 일단 엄청 가벼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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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고다닐 필요없어서 좋고, 앉았을 때에도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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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팁 3: 먹을 껀 잔뜩 사가세요.

먹을 것을 미리 잔뜩 싸오세요! 공원 잔디에서 기다리면서 할 것은 먹을 것 밖에 없음. 그래서 미리 배고픈 상태로 와서 그냥 밖에서 먹으면서 논다는 느낌으로 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왜 싸오라고 하는가? 모든 곳이 그렇듯 안에서 사먹으면 비쌉니다. 스톤마운틴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일찍 온 저희는 기다리면서 먹을 게 없나 둘러보다가 스모크 하우스라는 곳에 들어가 투고를 해놨습니다.

스톤마운틴 캠프파이어 스모크하우스 외관
스톤마운틴 캠프파이어 스모크하우스 외관

아래가 저희가 산 음식들입니다. BBQ Pork Sandwich ($11.99), BBQ Chicken Nachos ($11.99), Pork Harvest Bowl ($12.59)입니다. 막상 써놓고 보니 요즘 하도 물가가 올라서 오히려 안 비싸게 들리는 군요.ㅋㅋㅋ

애틀랜타 스톤마운틴 라이트쇼에서 먹은 음식들
BBQ Pork Sandwich, BBQ Chicken Nachos, Pork Harvest Bowl

다만, 물은 확실히 꼭 싸오세요! 500ml 하나당 3.5불입니다.

미.생.공.

음식 3개 + 물병 3개까지 해서 총 $50.28 나왔습니다.

마치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미생공에서는 미국생활을 하면서 제가 느낀 점들, 유용한 정보들을 공유 중 입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구독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