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둘루스 엄마밥상 솔직 리뷰 (메뉴판 포함)
마더스 데이를 기념하여 오랜만에 외출을 시도했습니다. 오늘은 아내와 장모님의 날이므로 두 분께서 원하시는 곳으로 가서 식사를 하게 되었는데요, 장소는 바로 엄마밥상이라는 곳입니다. Mother’s Day에 엄마밥상이라니, 딱이네요.ㅎㅎ
미국 둘루스 맛집 – 엄마밥상 (K-Mom’s Kitchen)
리뷰 시작 전 음식점 기본 정보입니다. 링크를 클릭하시면 구글맵과 전화로 연결됩니다.
외관 및 인테리어
오후에 방문했는데, 위치가 생각보다 사람들이 모르는 곳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둘루스나 애틀랜타 오래 산 사람들만 알 수 있는 월마트 뒷길 쪽으로 들어가는 곳의 한인타운 안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투하스라는 유명한 카페가 위치한 곳이어서 그런지, 이동 인구는 많은 편 입니다. 음식점 간판이 깔끔했으나, 처음 찾아오는 손님의 눈길을 확 잡아끄는 간판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가게에 들어서면, 생각보다 테이블 수가 많지 않았습니다. ‘정말 조그마한 음식점이군~!’이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방문시 8팀이 있었는데, 공간이 꽉 차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인테리어가 깔끔해서 아담한 음식점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좋은 인상이었습니다.

엄마밥상 메뉴
매장 리뷰 블로그 볼 때, 메뉴판 없는 블로그를 싫어해서, 웬만하면 메뉴판 사진은 다 찍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보시면, 메뉴 가지수는 얼마 안 됩니다. 그런데, 음식점 자체도 아담하니까, 메뉴도 깔끔하게 한 페이지 운영하는 것 좋다고 생각합니다. 생각보다 가격은 나가는 편입니다.
-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음식평가
저희 가족은 음식을 불고기, 제육볶음, 조기구이, 생대구 매운탕 이렇게 총 4가지 메뉴를 시켰습니다. 각 음식들을 평가하기 전에 엄마밥상의 특징은 반찬이 잘 나온다는 점 입니다. 10가지 밑반찬이 기본으로 제공되고, 리필이 됩니다.
음식 가격이 어느정도 나가는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밑반찬의 퀄리티가 좋고, 계속 리필을 해주셔서 좋았습니다.
- 날마다 반찬이 바뀌어서, 자주가도 음식이 질릴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반찬이 계속 바뀌니까요!
- 메인 메뉴에 딸려나오는 국이 있는데, 국 역시도 날짜에 따라 바뀐다고 합니다.
메인메뉴들
생대구 매운탕을 제외한 나머지 메인 메뉴에는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미역국이 딸려나왔습니다. 미역국 맛있었어요! 사진이 하나인 점 죄송, 나중에 다시 가서 하나씩 찍어보겠습니다.ㅎㅎ
제육볶음
일단 양은 한사람이 딱 먹기 좋은 양이 나왔습니다. 저는 제육볶음을 먹었는데, 야채와 고기 비율이 고기가 모자란다는 느낌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고기 시켰는데, 고기 비율이나 양이 적으면 짜증납니다.
- 다만, 제육볶음 양념이 살짝 맵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매운 것 못드시는 분들은 조절해서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불고기
양은 역시 딱 알맞게 나왔습니다. 그렇게 짜지도 달지도 않은 맛있는 정통 불고기 양념 맛이며, 간도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하나 아쉬웠던 점은 큰 덩어리진 고기보다 약간 조사놓은 고기 부스러기 형태로 나왔어요. 흡사 큰 고기 다 먹고 남은 느낌이었습니다.
- 연육 작용이 너무 많이 되어서 고기가 부스러진것이라면 살짝 덜 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불고기보다는 제육이 더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조기구이
조기구이는 보통이었습니다. 장모님이 시키셨는데, 조기가 두툼해서 좋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먹어보니 저는 맛있더라구요! 하지만, 아내는 약간 퍽퍽한 느낌이 난다고 했습니다. 조기구이 가격이 20달러 가치가 있는가 라고 물어보신다면, 생선을 좋아하지 않는 저로서는 ‘아니오’라는 답변을 드릴 것 같습니다.
생대구 매운탕
생대구 매운탕은 저는 먹어보지 못했지만, 입맛이 까다로운 아내의 평을 빌리자면, 매운탕 국물은 보통이었지만, 생대구 고기가 정말 맛있었다고 합니다. 생대구라서 가격이 비싸다고 하셨는데, 정말 냉동 생선이 아니라 생으로 잡아서 한 느낌의 고기가 야들야들하니 정말 맛있었다고 하네요.
조기구이에 돈을 좀 더 보태서 생대구 매운탕을 사먹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엄마밥상 아내 추천 메뉴 중 하나였습니다.
총평
음식점 이름을 잘 지으신 것 같습니다. 미국에 살면 한국에 대한 향수가 없을래야 없을 수 없죠! 한국이 그리울 때, 아담한 식당에서 엄마 밥을 먹고 싶을 때, 방문하면 좋은 맛집! 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가격적인 측면이 조금 부담스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만, 현재도 식사 시간에 테이블이 계속 풀로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봐서 (맛이 있다는 반증이겠죠?) 가게를 확장하기 전까지는 변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Mother’s day라고 떡과 수정과도 후식으로 내어주셨는데, 맛도 좋았고, 일단 그런 세세한 것을 챙기는 것이 그래도 가게 운영 측면에서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둘루스 맛집 중 하나라는 생각을 했고, 재방문 의사 있으며, 지인에게도 추천하고 싶습니다.